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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님께서 또 일을 벌리시려는 모양이다. 이번에는 5.18 광주항쟁의 혼이 깃들어 있는 광주시청 별관을 철거하겠다고 한다.
정부는 이 곳 별관에다가 예전 전라남도 도청 부지에 조성하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진입로를 만든다고 한다. 하지만 5.18유족회와 5.18부상자회에서는 정부의 이와같은 결정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현재 광주시청별관에는 검은색의 거대한 장막이 쳐져있다. 거기에는 "이곳을 철거한답니다..", "1980년 5월, 그 피빛 절규를 기억하십니까? 이제 시민여러분께서 지켜주십시오" 라고 적혀있다. 현재 유족회, 부상자회의 일원들은 시청별관을 점거한 상태로 농성 중에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이 별관 점거농성에 맞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주친하고 있는 유인촌장관이 법적 대응에 나섰다는 것이다. '공사방해금지 및 방해물 수거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했는데, 점점 시청 별관 철거 문제로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사IN에서 이와 관련된 기사를 처음보고 5.18을 다룬 영화인 '화려한 휴가'가 생각이 났다. 당신들이 겪은 역사적 아픔이 고스란히 잠들어 있는 광주시청. 그 곳을 개발논리로 철거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고, 기가 차다. 후대에 민주화 투쟁의 역사적 사실로 후대에 대대손손 물러줘도 시원치 않을 판에 그런 상징성을 무시하고 단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라는 일견 경제적인 논리로 비춰지는 사업으로 철거를 한다고 하니...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더욱 더 내세우고 싶으면, 광주민주화투쟁의 역사적 사료인 광주시청일대의 건물은 피해서 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문화중심도시'라는 기치를 내세우고 싶으면, 지금있는 광주시청 등을 더욱 더 상징화 시켜야 하는 것이 아닐까? 전두환 정권 민주화 투쟁 문화의 선봉을 이끈 곳이 광주시청이기 때문이다. 이번 1219호 문화기획 소재는 엄친아다. 엄마친구아들이란 단어를 제일 처음 만들어냈던 '골방환상곡'은 엄친아 열풍으로 인해 일약 인기웹툰반열에 올랐다. 물론 그전에도 유명했었지만, 엄친아라는 단어가 나온지 벌써 2-3년이 되어 가는 것 같다. 엄마친구아들이란 특정한 인물을 지칭하던 처음의 의미와 달리 엄친아는 이미 일반명사화 되서 대중들과 네티즌들에게 널리 쓰이고 있는 실정이다. 위키백과를 봐도 엄친아에 대한 일반적 정의를 내리고 있으니, 엄친아가 여러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엄친아에 대한 소재를 가지고 전문가 취재를 하다가 이면에 담긴 내용을 알 수 있었다. 엄친아가 바로 올바른 방향으로 흐르지 못하고 있는 '한국식 자본주의'가 낳은 산물이란 것이다. 거대미디어 자본이 대중들에게 심어준 환상, 그리고 사회를 무한 경쟁구도로 몰아가는 외부의 억압이 엄친아의 등장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고 하더라. 개인적인 입장을 말하자면 '엄친아' 자체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이나 감정은 별로 없다. 엄친아는 이미 나와 '전혀 차원이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고, 각자 사는 방식도 다르기 때문에 그 기준이 나에게 그대로 통용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엄친아를 나오게 한 사회적인 배경이다. 예를 들어 '꽃보다 남자' 라던가 계층에게 위화감을 (꽃남은 너무 판타지 같아서 오히려 위화감을 덜 주는 경우도 있다 -_-;) 심어주는 드라마를 보면 주인공을 동경하게 된다. 그리고 주인공과 나를 비교하면서 내가 처한 상황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또한 요즘 같이 청년실업이 만연해 있을 때 소위 '잘나가는' 사람은 엄친아가 된다. 엄친아가 더욱 대중들에게 주목 받게되는 것은 20대가 처한 상황이 날로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개천에서 난 용'이 있었다면 지금은 '엄친아'가 있을 뿐이다. ![]() 학우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봤을 때 '엄친아 하면 누가 떠오르냐'는 질문에 '잘나가는 연예인 혹은 사업가'보다는 '비슷한 또래의 스펙이 좋고, 외모도 빛이 나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역시 '엄마친구아들' 에서 보듯이 실질적인 비교대상은 먼 곳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곳에서 찾는 다는 보여줬다. 가장 부러워 하는 것도 역시 '외모' '성경' '특기' 보다는 역시 '스펙'이었다 -_-; 상위 1%에 속한 사람도 엄친아 신드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들도 그들끼리 비교를 하기 때문에 세상에 완벽한 엄친아는 없다. 미디어와 사회가 만들어낸 허상인 엄친아는 아마 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가지 못한다면 '국어사전'에 실려서 평생 우리와 같이 갈 것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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